멀티골 손흥민, '윙' 아닌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이유? '이분'의 특별 지시
▲ '400억원의 사나이' 손흥민(23)이 토트넘 홋스퍼 홈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손흥민(23ㆍ토트넘 훗스퍼)이 18일(한국시간) 홈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가운데 그의 포지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당초 손흥민은 전 소속팀 레버쿠젠에서 측면 공격수로 맹활약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손흥민은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지시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앞서 손흥민에게 "공격진 어디에서든 뛸 준비를 해라"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 시즌에 해리 케인이 있었다면, 이날 경기에는 손흥민이 있었다"며 "케인이 교체멤버로 벤치에서 쉬는 사이 손흥민은 케인의 역할을 해냈다. 홈 경기 데뷔전에서 손흥민은 빛이 났다"고 찬사를 보냈다.
앞서 손흥민은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1차전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던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28분 코너킥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첫 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30분 델리 알리와 달아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짧은 시간 동안 동점과 역전을 이끌어 낸 손흥민은 후반 23분 해리케인과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