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티니 UEFA 회장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아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사진=AP/뉴시스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관리부실과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 스위스 연방정부가 수사에 착수했다.
스위스 연방검찰이 블라터 회장에 대해 관리부실과 배임 등의 범죄가 성립된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하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일간기 르 마땅이 보도했다.
이날 스위스 연방검찰 수사관들은 블라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대면 수사했고, 미셸 플라티니 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참고인 조사를 했다.
블라터 회장은 플라티니 회장이 지난 1999년 1월부터 2002년 6월 사이에 근무한 것에 대한 200만 스위스 프랑(약 24억2930만원)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비난을 받아왔다. 신문에 따르면 블라터 회장은 해당 급여는 2011년 2월이 돼서야 (플라티니 회장에게)지급했다.
스위스 연방 검찰이 블라터 회장에 대한 수사를 벌이게 된 것은 스위스 연방 형법 158조의 배임, 형법 138조의 횡령 등의 위반 때문이라고 스위스 타거스 안제이거가 전했다. 이어 지난 2005년 9월 미국 검찰에 기소된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 겸 캐러비언 축구연맹(CFU) 회장에게 2010ㆍ2014 월드컵 방송 중계권을 헐값에 넘기고 결과적으로 FIFA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FIFA는 성명을 통해 스위스 연방검찰이 취리히 FIFA 본부에 관련 서류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이에 적극적으로 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