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시작되면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정부는 오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은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 준비된 국내 최대 규모의 세일행사라는 게 산업통상자원부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모든 카드사가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게 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중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다른날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백화점 71개, 대형 마트 398개, 편의점 2만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2만6000여 점포가 참여한다. 이외에 전국 200개 전통시장과 온라인 유통업체 16곳,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함께 한다.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율은 최대 50~70%에 이르며, 경품 및 사은품 행사도 진행한다.
한편, 지난해 진행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에서 인터넷 쇼핑몰은 주요 인기 품목을 50~70% 할인 판매한다는 대대적인 홍보와 달리 높은 할인율의 상품을 극소량으로 내놓아 소비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일부 업체에서 캐나다 구스를 반값에 판매한다고 홍보했지만 정작 물량은 36벌에 불과했다. 아이폰6 역시 48대가 전부였다. 일부 쇼핑몰에서는 '전품목 50% 할인 쿠폰'을 15만개 발행했다고 광고했지만 최대 할인액이 1만원에 불과해 소비자를 분노케 했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에 같은 현상이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해의 일을 거울삼아 올해는 다른 행사 모습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