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김명민 등 주연 6인이 밝힌 각오는?

입력 2015-09-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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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 김명민 등 6명의 주연들.(사진=뉴시스)
하반기 안방극장의 최고 기대작 SBS월화 사극 ‘육룡이 나르샤’의 주연들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30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 제작발표회에는 김명민 유아인 등 주연들이 모두 참석했다.

‘대장금’과 ‘선덕여왕’의 김영현 작가와 영화 ‘공동경비구역JSA’‘화려한 휴가’시나리오를 쓴 박상연

작가가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함께 ‘육룡이 나르샤’ 극본을 집필해 방송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육룡이 나르샤’는 출연진이 화려하다. 영화‘베테랑’‘사도’로 요즘 대세 배우로 떠오른 유아인, 우리 시대 최고 연기파 배우라고 평가받는 김명민 그리고 신세경, 천호진, 변요한, 윤균상 등이 출연하기 때문이다.

‘육룡이 나르샤’는 오늘의 정치인과 국민에게 정의와 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로 여섯 인물을 통해 개혁을 이룰 때 필요한 정의와 힘의 의미, 그리고 정의와 힘의 관계를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그렇다면 육룡의 캐릭터와 그 배역을 연기하는 주연들이 밝히는 각오는 어떨까. 드라마 타이틀에서 드러난 ‘육룡’은 6인의 인물을 뜻한다. 6인의 인물은 역사 속 실존인물, 이방원(유아인) 정도전(김명민) 이성계(천호진)등 3인과 가상 인물, 분이(신세경), 이방지(변요한) 무휼(윤균상) 등 3인을 지칭한다.

우선 실존인물 3인중 이방원은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나 훗날 조선 3대왕, 태종이 된다. 이방원은 집안에서 자유롭게 성장해 9세때 스승 정도전을 만나게 된 후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고 훗날 권력의 정점에 서고 정도전과 맞서게 된다. 유아인은 “‘사극 본좌’라는 김명민 선배와 연기를 하니 조금 두렵다. 내가 같이 연기하기 힘이 달리기도 하는 것 같고, 조금은 무섭기도 하다. 그냥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도전은 조선의 정치적 건국자이자 이성계의 책사로 이방원의 스승이며 최후의 정적이다. 천재적인 두뇌와 정세판단으로 조선개국과 개혁을 이끈 인물이다. 김명민은 “작가님께서 입체적으로 그려준 정도전을 행간의 의미도 놓치지 않게 연기하면서, 작가님의 의도를 시청자에 잘 전달하겠다”고 정도전역을 맡은 각오를 밝혔다.

이성계는 조선의 1대 왕, 태조로 역성혁명을 통해 조선을 건국했다. 불패의 무장으로 의리를 중시하는 호걸로 정도전과 큰 뜻을 도모한다. 이성계역을 맡은 중견 연기자 천호진은 “내가 분석한 이성계는 그냥 남자다. 정치도 모른다. 그냥 남자이기 때문에 힘든 시기에 백성, 군사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정치꾼들이 그를 더 무서워하는 것이다. 그런 이성계를 진정성있게 연기하겠다”고 했다.

가상의 인물로 ‘육룡이 나르샤’에 등장하는 인물로는 분이, 이방지, 무휼이 있다. 분이는 이방지의 여동생으로 이방원의 여인이다. 어려서부터 씩씩하고 똑똑하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약한 사람을 돕는 착한 성격의 소유자로 이방원의 부인인 민씨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인물이다. 신세경은 “촬영장에서 체력의 문제와 날씨가 힘들다. 입이 얼어 대사가 잘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 밸런스를 맞춰 잘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뿌리 깊은 나무’ 때 터득한 나름의 노하우를 이번 사극에서 잘 살리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방지는 삼한제일검으로 분이의 오빠이자 정도전의 호위무사로 고려흥망과 조선건국의 중심에 서게 되는 인물이다. 이방지역을 연기하는 변요한은 “김영현 박상연작가님의 ‘뿌리깊은 나무’를 너무나 재밌게 봤고 이방지라는 인물에 대해서 매력을 느꼈다. 또 캐릭터와 이번 작품이 어려울 것 같아서 선택했다.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우며 성장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휼은 훗날 세종대왕 최측근으로 내금위장에 오르는 조선 제일검으로 이방원과 함께 대업을 완수하나 이방원을 섬기길 거부하는 무사다. 윤균상은 “‘육룡이 나르샤’ 출연에 망설임 없었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조진웅선배가 연기한 무휼에 푹 빠져서 봤다. 제가 꼭 하고 싶다는 욕심 가득했다. 무휼이 내금위장에 오르기까지 우여곡절 겪으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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