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일 에스아이티 지분 인수가 한화에너지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한신평은 한화에너지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앞서 한화에너지는 지난 9월23일 유틸리티 자동화업체인 에스아이티 지분 취득결정을 공시했다. 한화에너지는 스카이레이크 펀드가 보유한 에스아이티 지분 84.9%와 회사 창업자 지분 7.7% 등 총 92.6%를 약 103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고, 취득 예정일은 오는 11월 30일이다.
한신평은 “이번 지분 취득은 유틸리티 자동 제어 시스템 역량 및 에너지 절감 기술력 확보를 통해 기존 유틸리티 공급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유틸리티 자동제어 분야 진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신규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화에너지 입장에선 한화종합화학 지분인수로 재무부담 확대요인이 내재된 상황에 에스아이티 지분인수로 추가적인 자금소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번 지분인수로 증가된 재무부담은 에스아이티의 수익창출력 등을 감안할 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사업포트폴리오의 다각화, 수익창출력 제고 등 긍정적 요인도 있어, 에스아이티 지분취득이 동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