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SK텔레콤의 영업정지에 대해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으로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현금 페이백 형태로 2000여명에게 평균 22만8000원의 초과지원금을 지급한 사실이 단속에서 드러나면서 과징금 235억원과 영업정지 1주일 처분을 받았다.이에 전일부터 일주일간 번호이동을 포함한 신규모집이 금지됐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정지 시점이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와 갤럭시노트5 등 신규 단말기 출시 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상황”이라며 “LG의 신규 프리미엄 단말기는 SK텔레콤 영업정지가 끝난 이후 보급될 예정이라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기기변경 수요가 점차 늘어 SK텔레콤의 기기변경 수요는 이미 50%를 넘은 상황”이라며 “갤럭시노트5의 구매자 동향을 봤을 때 SKT는 79.9%,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65%가 기기변경 수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의 가입해지율(Churn rate)이 1.33%인 것을 감안하면 28만명 정도가 대상일 것”이라며 “그마저도 기기변경 수요 증가 효과로 번호이동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