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 아마존과 손잡고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온라인상거래회사 아마존은 자사의 대시 보충 서비스(DRS)에 삼성전자, 제너럴일렉트릭 등 10여개 전자기기 업체들의 제품을 추가시킬 계획이다.
DRS는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인터넷 쇼핑을 융합한 서비스로 가전기기에 필요한 소모품의 양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이를 센서로 파악해 아마존에서 자동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DRS 시스템을 통해 자동 보충되는 소모품으로는 프린터 토너와 세탁세제, 커피 원두 같은 것들이 있다. 앞서 아마존은 프린터 제조업체 브라더, 가전업체 월풀, 정수기업체 브리타 등과 손잡고 DRS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와이파이를 탑재한 프린터 제품을 DRS와 연동할 계획이다. 프린터 잉크가 소진되면 기기가 스스로 아마존에서 잉크를 주문하게 된다. 다만 아직 프린터 외에 다른 삼성전자의 가전에도 DRS 시스템을 적용할지 여부는 검토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E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DRS와 연동해 세제를 보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니엘 라우쉬 아마존 DRS 상품관리부문장은 “최종적인 종착지는 사물들이 자신을 스스로 돌보는 것”이라며 “아마존은 이 정도 수준의 편리함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