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성장성이 유효하지만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40만원으로 하향했다.
손주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해 3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5924억원, 영업이익 77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7%, 7.9%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제과 시장 업황 둔화와 메가마크 상각비 반영으로 실적 부진이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5일 분석했다.
지난 6월 말 계약완료된 스포츠토토는 3분기부터 실적 반영에서 제외된다.
다만 2분기 부진한 성장을 보였던 중국법인은 3분기에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 연구원은 "3분기 예상실적인 매출액 3309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5%, 17.2%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 상반기 말 오리온은 홈플러스 인수설과 중국법인 실적 부진으로 인해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성장성이 유효해 장기적 관점에서 주가회복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손 연구원은 "오리온의 종전 고성장기 재현은 어려워 보이지만 단기적인 성장률보다는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주목하길 추천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