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기업 탐방] 티모넷, 차타기에서 장보기까지… ‘스마트폰 속 티머니’의 진화

입력 2015-10-07 09:46수정 2015-10-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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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티머니’ 월간 충전액 400억 돌파… 온·오프 가맹점 확대

▲티모넷의 임원들이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핀테크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아이디어 회의를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선구 부사장, 박진우 대표, 정희원 부사장, 최종원 상무.(사진 = 티모넷 제공)

티모넷(Tmonet)은 모바일 교통카드 결제(Mobile Payment) 기술을 개발한 핀테크 기업이다. 전국민이 매일 사용하는 필수 교통카드 티머니를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결제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스마트카드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티모넷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던 인터넷 티머니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스마트폰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모바일 티머니까지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었다.

티모넷은 뛰어난 모바일 결제 기술과 보안성을 바탕으로 2011년 뉴질랜드 웰링턴과 오클랜드의 모바일 교통카드 시스템을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구축한 저력있는 기업이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현재 몽골,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등에서도 교통카드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07년 ‘모바일 티머니’ 서비스 개시 9년 만에 가입자 수는 560만명을 돌파했고, 월간 충전액은 지난 2012년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 9월 말 현재 380억원을 돌파해 매월 30% 이상의 가파른 성장율을 보여왔다.

모바일 티머니는 버스나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번거롭게 지갑을 꺼낼 필요없이 간편하게 모바일 단말기를 사용하면 돼 젊은층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용 중이다. 최근에는 편의점, 대형마트, 카페, 패스트푸드 등 다양한 오프라인 가맹점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티몬, 11번가, G마켓, 알라딘, T스토어, 인터파크, 교보문고, 넥슨 등 다수의 온라인 결제 가맹점과도 제휴돼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모바일 티머니 앱을 통해 인증 절차 없이 즉시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해 10대 청소년, 대학생, 외국인 등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금융 소외계층 등에서 현금과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결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2015년 8월에는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개방형 교통시스템 표준협회(OSPT)’에도 가입하며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OSPT협회는 전 세계 주요 교통시스템의 개방형 표준 규격을 정의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요금 징수 솔루션 표준을 제공하는 국제 공인협회로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의 개발 및 채택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현재 삼성전자가 가입돼 있다.

티모넷은 이 협회 가입을 계기로 국내에서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교통카드 충전·결제 솔루션, 인앱 결제 솔루션, NFC 충전·결제 서비스에 대한 해외시장 공략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티모넷은 모바일 결제 솔루션뿐만 아니라 모바일 보안 솔루션 부문에서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서울시 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자 씨티카의 운영 솔루션을 구축·운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융합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법인 교통카드, 온라인 인증, 광고 리워드 등의 신사업과 NFC 보안토큰, 헬스케어, 데이터 시각화 등 미래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기반 보안인증, 한국보안토큰협회 라이선스 관리 소프트웨어 구축,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워치와 보안토큰을 접목한 연구 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핀테크 신기술 개발, 보안인증 개발, 생활편의 서비스 구축을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티모넷 박진우 대표는 “모바일 티머니는 특성상 페이코 티머니나 삼성페이 티머니로도 구현될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의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이를 기반으로 핀테크 시대에서 핵심적인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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