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하이트진로)과 이보미(이상 27ㆍ코카콜라재팬)가 일본 시즈오카에 떴다.
김하늘과 이보미는 9일부터 사흘간 일본 시즈오카현의 도메이 컨트리클럽(파72ㆍ6583야드)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9000만엔ㆍ우승상금 1620만엔)에 나란히 출전한다.
올 시즌 JLPGA 투어에 데뷔한 김하늘은 20개 대회에 출전해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 우승 포함 톱10에 2회 진입, 상금순위 24위(3098만500엔ㆍ약 3억원)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에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 공동 12위, T포인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공동 18위 등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과 주쿄TVㆍ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에서 각각 컷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고, CAT 레이디스(공동 38위)까지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하며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김하늘은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 공동 5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에서 첫 우승했고, 최근 열린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오픈에서도 공동 14위에 오르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이보미는 올 시즌 JLPGA 투어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다. 올 시즌 25개 대회에 나선 이보미는 우승 4회 포함 톱10에 18차례나 진입하며 상금순위 1위(1억6334만66엔ㆍ약 15억7000만원)를 지키고 있다.
이보미의 상승세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2위를 시작으로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까지 4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고, 주쿄TVㆍ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공동 10)까지 8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는 꾸준함도 보였다.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와 골프5 레이디스 프로골프 토너먼트에서는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보미는 올 시즌 생애 첫 상금왕을 노린다. 해외 투어 초청 대회를 포기하면서까지 JLPGA 투어에 전념하고 있는 이보미는 상금순위 2위 테레사 루(28ㆍ대만ㆍ1억1424만8200엔)에 4900만엔(약 4억7000만원) 차로 앞서 있어 올 시즌 상금퀸은 유력한 상태다.
한편 지난해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는 안선주(28)가 우승을 차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