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 “코스닥 상장 통해 웹툰 사업 본격화하겠다”

입력 2015-10-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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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웹툰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2년에 설립된 미스터블루는 현재 회원 수 220만명을 확보한 국내 1위 만화 전문 플랫폼 기업이다. 주요사업은 온라인 만화콘텐츠 서비스 사업과 온라인 만화콘텐츠 제공, 오프라인 만화출판 사업 등이다.

미스터블루의 지난해 매출액은 137억3500만원, 영업이익은 35억4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8%, 30.4% 증가했다. 온라인 만화콘텐츠 이용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7.4%의 매출성장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99%, 88% 증가했다.

조승진 대표는 “지난 2013년 기준 만화 산업 시장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사업체는 8520개로 업체 당 연 평균매출액은 9400만원에 불과하다”며 “만화사업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만화 관련 업계 최초로 상장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스터블루는 네이버나 다음, 네이트 등 포털에 저작권을 가진 만화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미스터블루가 보유하고 있는 만화 저작권은 총 3122종, 4만4899권으로 국내 최대 규모에 달한다. 특히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이 제공하는 콘텐츠 중 20% 이상이 미스터블루의 콘텐츠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스터블루는 이번 상장을 통해 웹툰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올해는 신규사업인 웹툰 서비스 사업을 시작해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자체콘텐츠 개발 및 웹 드라마를 제작해 글로벌 웹툰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차 수익모델 개발과 웹툰 작가들의 로열티 제고 등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웹툰 공모전 및 자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수의 작품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며 “계속해서 실력 있는 작가를 발굴해 우수한 웹툰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스터블루는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약 121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지난 2일 열려 참석주주 100%의 찬성으로 승인됐다. 합병기일은 다음달 6일이며,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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