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13일 노벨 경제학상이 확정 발표되면서 올해 노벨상 수상이 마무리된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에는 다양한 진기록도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전날 영국의 미시경제학자인 앵거스 디턴(69)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선정했다. 디턴 교수는 "소비, 빈곤, 복지에 대한 분석"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괴란 한손 노벨위원장은 "디턴 교수가 세밀한 개인의 선택과 소득 총액을 연결시킴으로써 미시·거시 경제학의 분야를 완전히 탈바꿈하고 경제학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인류 문명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노벨상은 그동안 많은 기록을 낳았다.
노벨상을 처음 수여한 1901년부터 지난해까지 114년 동안 총 829명이 수상했다. 이 가운데 최고령 수상자와 최연소 수상자는 지난 2007년, 그리고 지난해 나왔다. 미국의 레오니드 후르비츠가 90세로 2007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고, 지난해 17세였던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독일의 평화 운동가이자 작가인 카를 폰 오시츠키는 1935년 강제 수용소에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중국의 인권운동가 류샤오보는 2010년에 감옥에서 노벨 평화상 수상 소식을 듣기도 했다.
노벨상은 죽은 사람에게는 상을 수여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후 수상 이력은 있다. 2011년 노벨 생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캐나다의 랠프 스타인먼 박사다. 발표 직후 랠프 스타인먼이 지병인 췌장암으로 숨졌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노벨 위원회는 수상을 철회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