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레미콘 사고, 당시 블랙박스 SNS 일파만파 "피할 새도 없이…"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레미콘 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사고 당시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SNS에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영상에선 뿌연 안개 가득한 십자대로와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이 보인다. 블랙박스 차량은 좌회전 신호를 받기 위해 왼쪽 차선에 접근한다.
그 순간 반대방향에서 25톤 레미콘 트럭이 달려나온다. 동시에 9시 방향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천천히 십자로의 중앙으로 진출한다. 영상 속에선 신호등까진 확인 되지 않는다.
레미콘은 튀어나오는 오토바이를 피하려고 급가속과 함께 방향을 튼다. 이 때 관성을 못 이긴 레미콘 트럭이 블랙박스 차량 앞에 정차하고 있는 승용차를 그대로 덮친다.
화물이 순식간에 승용차를 짓이기며, 참사가 발생한다. 불과 5초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레미콘 사고 영상을 본 네티즌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말 피할 새도 없이 당했군요.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라고 밝혔다.
서산 레미콘 사고로 결국 운전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레미콘 차량 운전자와 승용차 뒤에 서 있던 승용차 운전자 등 4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목숨을 잃은 이들은 같은 성당을 다니며 매주 노인대학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역시 함께 성지순례를 위해 집을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