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1년 동안 얻은 수식어 만큼 성장한 김준수의 자신감 있는 행보

입력 2015-10-15 17:25수정 2015-10-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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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준수가 15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꼭 어제’ 음감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상업적인 쫓는 기존의 가수들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걷는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히트와 노히트를 떠나서 전 좋은 곡을 고르려고 하거든요. 아이돌로 시작한 가수 중에서 이런 행보를 걷고 있는 가수는 지금 감히 저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수 김준수가 데뷔 11년 만에 가을 앨범을 발매한다.

김준수는 15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에서 새 미니앨범 ‘꼭 어제’의 청음회를 열었다.

그동안 1년에 한 번 정도로 솔로 앨범을 발매했던 김준수는 올해 3월 ‘플라워’ 앨범 활동 후 7개월 만에 또다시 미니앨범 ‘꼭 어제’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그는 “뮤지컬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둘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앨범을 발매했다”며 “가을에 앨범을 낸 적이 없어서 시기도 자연스럽게 맞아 계절에 맞는 발라드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김준수의 새 미니앨범 ‘꼭 어제’는 타이틀곡 ‘꼭 어제’를 비롯해 그동안 발매했던 3장의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인 ‘타란탈레그라’, ‘인크레더블’, ‘꽃’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트랙 등 8개의 곡들로 이뤄졌다. 그가 1집부터 3집까지의 타이틀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앨범에 실은 이유는 자신의 행보를 다시 한 번 정리하자는 의미에서다.

김준수는 “11월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큐시트를 짜려고 곡 목록을 보는데 정말 많은 곡이 있었다. 솔로 1집을 냈을 때 콘서트를 2시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예전 곡들은 쓸 수 없으니 제 곡을 채워야 했고 가득 채우려고 노력했다. 지금은 여유롭게 고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뿌듯했다”고 일화를 덧붙였다.

김준수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꼭 어제’는 싱어송라이터 심규선(Lucia)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다. 애잔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멜로디에 김준수 특유의 감성 보이스가 더해졌다.

그는 이번 타이틀곡에 대해 “인디에서 유명한 동갑내기 여자 보컬 루시아가 작사작곡한 노래”라며 “듣자마자 제 귀를 사로잡은 것은 아니지만 잔잔하게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곡이었다”라고 소개했다.

▲가수 김준수가 15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꼭 어제’ 음감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준수의 이번 앨범만 살펴봐도 주류 가수이지만 콘텐츠를 보면 비주류의 행보를 걷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인디에서 알려진 루시아와 호흡을 맞췄고, 인도 전통악기 시타르를 이용한 개성있는 힙합곡 ‘비단길’도 앨범에 수록했다. 그는 자신의 음악 정체성에 대해 “대중에게 알려진 가수다 보니 주류라고 봐야겠지만 그 안에서 상업적인 것을 쫓는 가수들과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고 자부했다.

김준수에게는 동방신기의 시아준수, JYJ의 XIA, 뮤지컬 배우 김준수, 솔로 가수 김준수 등 수식어가 많다. 11년간 수식어에 따라 그는 변화했고, 발전했다. 그가 여러 우여곡절 속에도 11년간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언제나 그를 기다려주는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준수 역시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외부에 노출되는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솔로 콘서트를 계속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무작정 저를 기다려주는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가수들과 노출되는 빈도나 다양함에 비교하면 저는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에도 못 나오는 저를 잊지않고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준수의 새 미니앨범 ‘꼭 어제’는 19일 발매되며, 방송활동 대신 앨범 발매 후 본격적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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