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는 드라마 제작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회당 지급되는 배우들의 회당 출연료는 최대 1억원까지 상승했다.
방송가에 따르면 최근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에 출연한 김수현과 ‘하이드 지킬, 나’에 출연한 현빈은 회당 1억원을 받았다. ‘주군의 태양’ 소지섭과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의 출연료는 8000만원에 달하며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상속자들’ 이민호, ‘너희들은 포위됐다’ 이승기는 7000만원의 출연료가 책정됐다. 여기에 김우빈, 주원, 송중기, 이종석 등 차세대 톱스타들의 출연료도 6000만~7000만원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여배우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사임당, the Herstory’로 드라마 복귀를 선언한 이영애와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은 회당 1억원을 받는다. ‘태양의 후예’ 송혜교,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 ‘두번째 스무살’ 최지우, ‘여왕의 교실’ 고현정, ‘용팔이’ 김태희 등은 5000만~6000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 미쓰에이 수지, 소녀시대 윤아 등 걸그룹에서 여배우로 연착륙한 스타들의 출연료도 3000만원에 달한다.
그렇다면 출연료 책정의 기준은 무엇일까. 방송 관계자들은 ‘출연작의 흥행’과 ‘인기’를 꼽는다. 최근에는 한류 열풍에 발맞춰 ‘해외 영향력’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된다. 회당 1억원을 받는 김수현의 경우를 볼 때 출연료는 흥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흥행의 성공은 판권, PPL 등 부가 수입의 상승에 결정적 근거다. 시청률에 목맬 수밖에 없는 방송가 풍토를 볼 때 ‘출연료=시청률’ 공식이 성립한다.
김수현이 출연한 ‘별에서 온 그대’는 28%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한류 드라마로 발돋움했다. 현빈 역시 시청률 35%를 기록한 ‘시크릿 가든’의 주역이며 이영애와 전지현은 각각 ‘대장금’, ‘별에서 온 그대’로 시청률과 한류 스타의 이미지를 동시에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