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골디락스와 곰 세마리 책 표지)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McKinsey)가 '골디락스 존'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맥키지는 지난달 개최된 ‘맥킨지 코리아 포럼’에서 한국 경제를 균형 잡기 어려운 ‘느리게 가는 자전거’에 비유하며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또한, 한국 기업의 성장 모델은 저성장 국면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가치창출이 아니라 가치파괴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맥키지는 대기업 아니면 중소기업식의 이분법적 사고는 모든 것이 융합되는 융복합시대에 뒤처진 발상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 잡힌 골디락스 존(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디락스는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음에도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영국의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 등장하는 소녀의 이름에서 유래한 용어로, 본래는 골드(gold)와 락(lock, 머리카락)을 합친 말로 '금발머리'를 뜻한다.
동화에서 골디락스는 곰이 끓인 세 가지의 수프,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 적당한 것 중에서 적당한 것을 먹고 기뻐하는데, 이것을 경제상태에 비유하여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는 호황을 의미한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중국이 2004년 9.5%의 고도성장을 이루면서도 물가상승이 없는 것을 '중국 경제가 골디락스에 진입했다'고 기사화하여 알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