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운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 도중 후배를 폭행해 파문을 일으킨 신다운(서울시청)에게 올 시즌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동시에 신다운 선수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연맹)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신다운에게 다음 시즌 대표 선발전을 제외한 2015-2016시즌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연맹은 지난 7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신다운에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2015-2016시즌 국제 대회 등 국내·외 대회 출전 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어 이날 이사회에서 상벌위원회 징계 내용을 최종 확정했다. 신다운은 내년 3월 30일로 예정된 2016-2017시즌 대표 선발 1차전부터 다시 출전할 수 있다.
1993년생인 신다운은 빙상 명문 서현고등학교를 거쳐 서울시청 소속으로 활동해왔다. 174cm, 61kg으로 쇼트트랙 선수로서 좋은 신체 조건을 갖췄다.
2011년과 2012년 ISU 쇼트트랙 월드컵 국가대표로 출전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0m와 1500m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고 당시 대회 종합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두각을 나타낸 시점이었다.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안현수가 빠진 쇼트트랙 국가대표에서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한편, 폭행 파문에 출전정지를 당한 신다운은 올 시즌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연맹은 대체 선수로 지난 5일 쇼트트랙 대표 선발 3차전에서 차순위로 탈락한 김준천(강릉시청)을 대표팀에 합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