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금액 대폭 감소…주가 부진 영향

입력 2015-10-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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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한국예탁결제원)

올해 3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금액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경제 위기로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대다수 종목의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자 주식관련사채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금액은 1218억원으로 직전 분기 3377억원 대비 63.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권리행사 종목은 총 56종목으로 3.4% 감소했으며 행사건수는 497건으로 48.6% 줄어들었다.

특히 행사금액의 경우 2분기에 아이에스동서 전환사채(CB), 에스티에스반도체통신 신주인수권부사채(BW), 오진상사 교환사채(EB) 등의 행사청구 금액이 300억대 이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상대적으로 3분기에는 주가부진 등의 이유로 행사금액이 직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행사건수 및 행사금액의 하락은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미국의 금리인상 등의 불안 요인으로 인한 국내 주식시장 동요로 행사종목 관련 주가의 상승폭이 크지 않은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건수를 보면 CB는 직전분기 대비 61.6% 감소한 168건, EB는 77.5% 감소한 16건, BW는 31.8% 감소한 313건을 기록했다. 행사금액 기준으로는 CB의 경우 직전분기 대비 53.0% 감소한 894억원, EB는 87.3% 감소한 123억원, BW는 60.6% 감소한 201억원이었다.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씨젠 2회 전환사채 △크리스탈지노믹스 10회 전환사채 △팅크웨어 2회 전환사채 △씨엔에스테크놀로지 3회 전환사채 △보해양조 54회 전환사채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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