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번 메르스 환자 숨져
▲보건복지부가 25일 새벽 1시52분경 서울대병원에서 치료중인 152번째 메르스 환자(66·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152번째 메르스 환자는 메르스 바이러스로 인한 폐조직 손상이 심해 바이러스 소멸 후에도 상태가 좋지 않아 폐이식 치료까지 받았지만 결국 상황을 돌리지 못하고 사망했다.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80번째 환자가 치료중이다. 사진은 서울대병원 격리병동 입구모습(사진=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 이른바 메르스 환자가 추가 사망했다. 152번 메르스 환자가 25일 결국 메르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숨져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152번 메르스 환자가 사망한 곳은 서울대 병원 메르스 격리병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5일 152번 환자가 이날 오전 1시 52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환자 중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7월 10일 이후 107일만이다.
152번 메르스 환자가 숨져 안타까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환자 사망으로 국내 메르스 환자 186명 중 37명이 사망, 치명률은 19.9%로 상승했다.
152번 메르스 환자는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에서는 해제됐지만 후유증 치료를 받아왔다.
이날 152번 메르스 환자가 사망한 병원은 서울대 병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올해 66세의 고령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에 의해 '상태 불안정' 환자로 분류 중이던 2명의 메르스 환자 중 1명이다. 메르스 완치 판정 이후 후유증 치료 중 숨진 사람은 이 환자가 처음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