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희 시매쓰 수학연구소 소장
2015 개정 교육과정 수학은 학습량 경감, 문이과 통합수학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표면에 잘 드러나는 변화보다 눈에 잘 안 띄는 수업 방식, 평가 방식의 변화가 아이들에게는 더 중요하다.
수업 방식에서는 일방적인 강의와 문제풀이보다 학생들이 스스로 활동과 의사소통을 통해 생활 속에서 규칙을 찾아보는 활동 중심 수업이 적극 권장되고 있다. 개념을 학생 스스로 이해하는 방식으로 수업하도록 한 것이다.
수업 방식의 변화에 따라 평가 방식도 다양한 과정을 평가하는 과정 중심 평가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학습 방식이 필요하다.
좀 더 다양한 과정을 평가하는 수학 과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경쟁력을 키우려면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은 물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까지 기를 수 있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게 필요해졌다.
수학 교육 선진화 방안으로 예견된 2015 개정 교육과정 수학은 2017년부터 적용할 예정이지만 이미 초등학교에서는 수업과 평가에 변화가 시작됐다. ‘무엇을 배우느냐’보다 ‘어떻게 배우느냐’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변화 아래에서 아이들은 활동 중심으로 창의성을 발현하고, 사고력을 확장하는 방식의 수학 공부가 필요하다. 그렇게 수학을 공부했을 때 아이들은 수포자가 아닌 어떤 방식의 평가나 입시, 내신에도 문제없는 수능자(수학능력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