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7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올해 3분기 깜짝실적을 이끈 모바일과 TV부문의 마진율 개선 효과는 중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가를 종전 1만6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07.8% 급증한 234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며 “영업실적 호조로 순이익도 전분기대비 488.4% 늘어난 1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깜짝 실적의 이유는 모바일과 TV부문의 마진율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진 연구원은 “북미 주요 고객향 제품 마진율이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 및 수율 개선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원가 경쟁력이 뛰어난 와이캅(WICOP) 제품 매출이 증가하며 TV 부문 이익률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달러 환율 상승과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도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모바일과 TV 부문 마진율 개선 효과는 중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으로, 3분기 실적 개선 원인을 반영해 올해와 2016년 주당순이익(EPS)를 각각 138%, 142% 상향한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