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보유 지분 51% 매각 대상에, 회사 성장 위해 지분 매각 결심
칸서스자산운용의 주요 주주인 한일시멘트도 보유 지분 매각에 합의해 지분 100%를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애초 칸서스운용 지분 매각에 동의한 우리사주조합, KDB생명, 하나금융투자, 군인공제회 등 기존 칸서스운용 주요주주들과 더불어 49% 지분을 소유한 한일시멘트도 최근 매각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칸서스자산운용 우리사주조합 관계자는 “최근 한일시멘트도 보유중인 지분 매각에 합의했다”며 “이에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고, 새주인 찾기 작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사주조합 등 칸서스운용 주요 주주들은 보유 지분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이 달초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서(RFP)를 보낸 바 있다.
칸서스운용은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 대변인 김영재 회장이 2004년 설립한 회사다. 김 회장은 지난 9월 주요 주주인 한일시멘트에 본인의 지분 전량을 매도, 현재는 한일시멘트가 사실상 최대주주인 것.
지분 매각과 관련 우리사주조합 등 재무적 투자자들은 회사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주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딜에 정통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칸서스운용이 과반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없어 의욕적으로 회사를 키우는데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우리사주 조합 등 주요 주주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맞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선 역량 있는 주주를 만나 회사를 살리자는 공감대가 작용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칸서스운용은 주식형 대비 인프라, 특별자산, 대체투자, PEF 등에 특화되어 있으며 총 수탁고는 4조원 규모에 달한다. IB업계에서 추산하는 매각 가격은 700억원선 안팎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