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격호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아버지 신격호(94) 총괄회장을 병문안했다.
신동주·동빈 형제와 아버지 신 총괄회장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8월 3일 이후 3개월 만이다. 다만,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에 서울대병원에 도착, 10분간 의료진과 상담한 뒤 신격호 총괄회장이 머무는 서울대병원 12층 특실병동을 방문했다.
신동빈 회장은 오후 2시 5분께 병실을 나설 때까지 약 20분 정도 아버지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이날 신동빈 회장은 오전 경영 회의 등을 주재하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상태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오찬을 서둘러 마치고 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전날 미열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지키고 있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병원 소파에서 책과 신문을 읽었다"며 "컨디션(몸 상태)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SDJ 관계자는 "검사 결과에 따라 항생제 등 약을 어떻게 쓸 지 의료진이 결정할 것"이라며 "퇴원 시점도 의료진이 권하는대로 따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