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신작 ‘내부자들’의 개봉을 앞두고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이병헌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라디오엠 삼청점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일명 ‘50억 협박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이날 이병헌은 해당 논란에 대해 “몇 번의 사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일이 있을 때는 일하면서 거기에 정신을 쏟아 넣으려고 노력했다. 차라리 작품에 몰입했을 때 숨 쉴 수 있고,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또 ‘내부자들’에 대해 “영화의 분량이 당초 3시간 40분이었을 만큼 편집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어떤 모양새로 나왔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언론시사회 때) 관객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보려고 했다. 스토리가 힘 있게 지나가서 다행이다. 조승우가 시사 후 ‘영화 재밌던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내부자들’은 권력의 그림자 이강희(백윤식 분)와 손을 잡고 재벌, 정치인 등 힘 있는 자의 개로 살았던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분)의 복수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12년 한겨레 오피니언 매거진 훅에서 연재된 지 3개월도 되지 않아 돌연 중단된 윤태호 작가의 원안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내부자들’에는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을 비롯해 이경영, 김홍파, 배성우, 조재윤, 김대명 등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