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으로 사망한 리을설, 여장하고 5·18 참여했다? 소송에 관심 집중

입력 2015-11-08 12:24수정 2015-11-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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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으로 사망한 리을설, 여장하고 5·18 참여했다? 소송에 관심 집중

▲5·18 당시 시민군 4명과 광주변호사회,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실, 5·18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 관계자들이 5·18을 악의적으로 북한군의 소행이라며 왜곡하고 있는 지만원씨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광주지검에 고소한 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북한 리을설 인민군 원수가 7일 94세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그의 이름이 언급된 국내 소송에 관심이 집중된다.

보수 논객 지만원씨(73)는 인터넷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었던 심복례(72·여)씨를 리을설이 여장한 인물로 지목했다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고소됐다.

지씨는 심씨 외에도 시민군 상황실장을 맡았던 박남선(61)씨를 주체사상 이론가이자 노동당 비서를 지낸 황장엽이라고 주장했고, 시민군 곽희성(54)씨를 황해남도 인민위원장을 지낸 권춘학이라고 주장 등 수백명의 5·18 당사자를 북한군으로 지목했다.

이에 5·18기념재단 등 5월 단체는 광주시청 1층 로비에 지씨의 주장이 담긴 인터넷 게시물을 전시하고 지씨로부터 북한군으로 지목받은 시민들을 찾아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지씨는 지난 2003년 5·18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유죄 판결을 받은 뒤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다. 또 지난 2013년 '5·18은 김대중이 일으킨 내란'이라는 주장을 했다가 명예훼손죄로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폐암으로 사망한 리을설, 여장하고 5·18 참여했다? 황당 발언 보수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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