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9일 롯데쇼핑에 대해 백화점과 할인점은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실적의 총매출액 비중 56%, 영업이익 비중 58% 차지하고 있어 본업의 회복이 절실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7조7190억원(YoY 6.9%), 영업이익 1950억원(YoY -35.9%), 순이익 9600억원(YoY -90.8%)에 그쳤다”며 “핵심사업인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1.4%, -0.1% 수준이며 총매출액은 3.1%, 3.2%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총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 30%, 85% 수준을 하회했다”며 “경기 상황 외의 주된 이유는 백화점과 할인점 모두 1조1000억원의 자산유동화로 인한 전체적인 순증가비용은 연간 340억원이 증가했으며 분기 평균 90억원억원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안 연구원은 “할인점은 국내 메르스 영향과 신선식품에 대한 매입구조 변화에 따른 일시적 비용 부담, 중국의 부진 점포 폐점 비용 등이 집중됐다”면서 “세전이익은 전년동기 전환사채 조기상환 차익 383억원의 역기저효과와 외화 파생손익 353억원의 일회성도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주가는 지난 3년간의 펀더멘털 악화를 충분히 소화했지만 3분기 누적 전사적 어닝쇼크는 그룹의 지배구조 이슈만으로 극복하기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너무 큰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며 “4분기 본업 관련 영업 개선을 확인까지 구체적인 모멘텀 회복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