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Q900
현대자동차는 10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제네시스 최고급 세단 'EQ900'(해외명 G90)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완전 자율주행차의 전초 단계로 고속도로 주행에서 운전 피로를 줄여주는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시스템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제네시스 EQ900에 적용한 신기술, 성능, 디자인 등 주요 제품 특징을 설명했다. 신차는 4년 동안 1200여명의 연구원이 개발을 전담했다.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은 "EQ90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충실히 실현하기 위해 수년 간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초대형 세단"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EQ900은 첨단 신기술로 무장했다. 무엇보다 완전 자율주행차의 전단계로 고속도로 주행에서 운전 피로를 줄여주는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시스템을 국내 양산차에 처음 도입했다.
EQ900은 기존 그랜저HG에 처음으로 장착됐던 ACC을 바탕으로 자율 주행 시스템을 위한 추가 장비를 더 얹었다.
이 시스템은 근간은 총 3가지. 먼저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달리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좌우 차선감지 시스템 △MDPS를 바탕으로한 스티어링 휠 조작 시스템 등이다. 3가지 기능은 이미 양산차에 접목돼 있다. 제네시스 EQ900은 이 3가지 시스템을 통합한 것이다.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서 좌우 차선을 감지해 스티어링 휠을 스스로 조작하는 방식이다. 이미 1990년대 혼다와 토요타 등 일본 메이커 역시 개발을 마친 상태다. 제네시스 EQ900은 내비게이션과 연동을 통해 구간 최고속도 등을 스스로 제어한다.
앞서 현대차는 그랜저HG 출시에 앞서 TV 드라마(도망자 플랜B) PPL을 통해 이 기능을 간접적으로 소개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