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링크스 “2016년 1분기 글로벌 M&A 시장, 전년比 7% 성장 전망”

입력 2015-11-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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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지역은 M&A 성장 둔화 예상

오는 2016년 1분기에 기업간 인수·합병(M&A)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남미이며, 유럽 역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인트라링크스가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인수합병(M&A) 실사의 초기단계를 분석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인트라링크스 딜 플로우 프리딕터’ (Intralinks Deal Flow Predictor)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글로벌 M&A 거래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기업들이 M&A를 통한 성장 전략을 선호하며, 금리 인상 신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금리로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남미가 전년동기 대비 48% 이상의 높은 성장을 나타내고,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EMEA)를 포함한 지역의 M&A는 같은 기간 1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남미지역은 역내 경제성장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보다 회복세가 뚜렷하고 그동안 침체됐던 시장이 활기를 띄기 시작하는 점이 긍정적으로 꼽혔다.

유럽은 경제 상황의 개선과 통화정책의 완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 등으로 인해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015년 높은 성장을 보였던 아시아태평양지역은 특히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3.2%의 성장을, 북미지역은 금리 인상의 폭과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상반된 경제지표들로 인해 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거나 실사 중인 건과 딜이 발표되기 6개월 전에 전형적으로 하는 거래 들을 추적한 수치에 계량경제학 모델을 적용하고 통계 컨설팅 회사의 검증을 받은 것으로, 그동안 매우 정확한 전망치를 발표해왔다.

산업별로는 전세계적으로 헬스케어와 첨단기술, 금융, 부동산 등의 M&A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에너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통신 등은 둔화 또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일본과 아세안 국가들의 초기 단계 M&A 활동이 각각 20%에 가까운 성장으로 M&A 활동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본격적인 성장 둔화가 중국과 홍콩, 대만뿐 아니라 한국 등 다른 국가들의 M&A 활동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 호주는 전세계 소비재 가격의 급락과 중국 경제의 침체로 이전까지 지배적이었던 자원과 광업 부문에서 심각한 M&A 침체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인트라링크스 서울사무소 김선식 대표는 “글로벌 M&A 시장의 회복기였던 2014년과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는 강세 기조속에서 지역별, 산업별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기업 구조조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내년에도 활발한 M&A 활동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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