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로엔에 대해 음원 단가 인상 시점이 내년 하반기로 늦춰졌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원 가격 징수 규정 방안은 연말 발표될 예정이나 2013년에도 음원 징수 규정 공개 후 가격 인상 시점까지 6개월 가량 소요됐던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단가 인상 시기는 2016년 하반기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2016년 실적 추정치를 낮췄으며, 목표주가 역시 이를 반영해 하향했다"라고 밝혔다.
로엔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은 916억원,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6%, 4.7% 성장해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다.
최 연구원은 "3분기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약 10만명 증가하면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SKT와의 프로모션 제휴 및 신규 가입자 무료 프로모션 등에 따라 매출 성장세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지난해 4분기 진행됐던 1회성 컨설팅 비용 약 10억원이 제거되면서 영업이익률은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