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국내 유일 인공방광센터 개소

입력 2015-11-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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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이대목동병원 2층에서 개최된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현, 정우식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 박영요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교수, 이동현 인공방광센터장, 윤하나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 김승철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조민선 이대목동병원 병리과장
국내에서 인공방광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가 방광암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인공방광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11일 이대목동병원 2층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인공방광센터장으로 임명된 이동현 비뇨기과 교수(이대목동병원 진료부원장)를 비롯해 김승철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박영요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비뇨기과 교수 등 이대목동병원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인공방광수술은 방광암 환자의 불편을 덜어줄 목적으로 개발된 치료법으로 아랫배에 구멍을 뚫고 소변 주머니를 차게 하는 수술인 요루형성술이 아니라 방광을 떼언낸 자리에 인공방광을 만들어 없어진 방광을 대신하게 하는 수술 방법이다. 인공방광은 환자 자신의 소장(小腸)을 필요한 만큼 잘라 만든다.

이번에 인공방광센터장으로 임명된 이동현 교수는 인공방광수술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에서 인공방광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한 의사로 꼽히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이 방광암 환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기존 8∼10시간 정도 소요되던 수술시간을 4시간 이내로 단축해 무수혈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70대 고령 환자는 물론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인공방광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공방광수술을 받을 때 남성은 발기 능력을 보존시키고 여성은 병기에 따라 질을 보존시켜 여성성을 잃지 않게 하는 수술법으로 환자들의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도록 했다.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장은 "인공방광수술을 받은 환자는 다른 병원에서 요루형성술을 받은 방광암 환자들과 달리 일상 생활에 불편이 없고 정상적인 성생활도 가능해 만족도가 매우 높아 방광을 적출하는 방광암 환자에게 꼭 필요한 수술"이라며 "국내 최고를 넘어 해외 환자들도 믿고 찾을 수 있는 세계적인 인공방광수술 전문 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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