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유아이디가 애플 ‘아이패드 프로’에 AR 코팅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패드 프로는 미국 등 48개국에서는 11일(현지 시각)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해 이번 주말 오프라인 유통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13일 유아이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 회사는 애플 아이패드 프로용 중소형(PLS) 패널 인듐주석산화물(ITO)코팅을 공급하고 있다. 유아이디가 삼성디스플레이에 PLS 코팅을 공급하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디스플레이 완제품을 납품하는 방식이다.
유아이디의 PLS코팅은 아이패드나 갤럭시노트와 같은 태블릿PC에 사용되는 데, 화면의 반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아이패드 프로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무반사 처리(AR코팅)를 채용했다.
유아이디 관계자는 “애플 아이패드 프로에 당사 AR코팅이 들어가고 있다”며 “이외에도 추가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아이패드 등 태블릿PC 제품의 대화면 추세도 긍정적이다. 대화면으로 갈 수록 코팅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애플은 그동안 9.7인치 또는 7.9인치의 아이패드만 출시했다. 그러나 이번엔 12.9인치로 화면을 대폭 키우고 ‘프로’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 운영체제(OS) IOS를 탑재한 기기 중 가장 크다. 삼성전자 역시 무려 18.4인치 크기의 태블릿PC ‘갤럭시 뷰’를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했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로 태블릿 제품군의 판매량 부진을 만회하고 매출 회복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유력 IT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FBR 캐피털마켓’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새로운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로 태블릿 제품군의 매출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 걸로 보인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태블릿 시장 역시 내년부터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용 시장에서의 수요 급증이 성장세 전환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16년 글로벌 태블릿 출하량은 올해보다 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과 공공기관, 교육용 시장에서 태블릿 수요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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