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추워진 날씨만큼 단단히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대대적인 경품행사나 파격적인 세일을 통해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먼저 금강제화는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400여개 금강, 랜드로바, 브루노말리 매장에서 ‘골든 세일(Golden Sale)’을 실시한다. 금강제화는 이번 세일에서 구두와 캐쥬얼화는 물론 브루노말리 핸드백, 아웃도어 의류, PGA Tour 골프화와 의류 등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금강제화는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2명)에게는 순금 100돈으로 제작한 2000만원 상당의 황금구두, 2등(12명)에게는 순금 10돈 골드바, 3등(300명)에게는 순금 1돈 골드바, 4등(120명)에게는 금강상품권 10만원권 등 총 1억5000만원의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도 오는 30일까지 전국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되는 ‘2015년 총결산 전국동시세일’ 기간 동안 매장을 방문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1등(10명)에게는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2등(100명)에게는 TGIF 상품권5만원권, 3등(1000명)에게는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1잔 등 총 1억3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
경품행사 외에도 파격적인 할인공세를 펴며 불황 타파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3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외명품, 남·녀 컨템포러리 상품군 등 유명 해외브랜드 220개를 대상으로 최대 규모의 시즌오프를 시작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300여 개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하는 시즌오프를 진행하고 있다.
AK플라자는 오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전 점에서 K- 세일데이(K-SALE DAY)를 진행한다. 패션, 잡화, 가전, 가구를 포함한 350여개 브랜드를 10~50% 세일하고 다양한 특가 할인 기획전을 통해 최고 80% 할인도 진행한다.
오픈마켓 옥션은 29일까지 총 7개 카드사와 함께 ‘핵이득 슈퍼카드’ 이벤트를 열고, 최대 7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각 카드사별로 2~3일간 진행되는 스페셜데이 코너에서는 50% 중복할인쿠폰(최대 5000원)을 선착순으로 총 14만장 배포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내수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각 브랜드마다 펼쳐왔던 세일이나 정형화된 마케팅으로는 매출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규모 경품행사나 파격적인 세일 등 과감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을 공략하려는 업체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