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아틀라스’ 배두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이병헌 그리고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수현까지, 국내 배우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이 눈에 띄고 있는 가운데 한효주가 일본 영화 ‘서툴지만, 사랑’으로 그 행보를 이어간다.
연기력은 기본, 외국어 실력까지 겸비한 국내 배우들의 해외 진출 추세가 예사롭지 않다. 영화의 소재와 캐릭터가 다양해짐에 따라 각 배역에 잘 어울린다면 국적 구분 없이 캐스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배우들이 다수의 해외 영화에 비중 있는 역할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배두나, 이병헌, 수현은 독보적인 매력과 존재감 있는 캐릭터로 아시아 영화 시장은 물론 할리우드까지 사로잡으며 그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워쇼스키 남매의 신뢰를 얻은 배두나는 ‘클라우드 아틀라스’, ‘주피터 어센딩’에 잇달아 출연했으며, 드라마 ‘센스8’에서 색다른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아이.조’, ‘레드: 더 레전드’ 등 다수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액션 연기를 선보인 이병헌은 지난 여름 개봉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액체로봇 ‘T-1000’역을 맡아 특유의 냉혹한 표정과 날렵한 액션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출연한 수현은 뛰어난 영어 실력과 연기력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으며 차기작 역시 할리우드 영화를 선택했다.
이처럼 국내 배우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효주가 이누도 잇신 감독의 ‘서툴지만, 사랑’으로 일본 영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서툴지만, 사랑’은 우연히 시작된 만남, 안타깝게 놓쳐버린 인연 그리고 다시 찾고 싶은 엇갈린 사랑까지, 사랑에 서툰 네 남녀에게 일어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직 그대만’, ‘광해, 왕이 된 남자’, ‘감시자들’, ‘뷰티 인사이드’ 등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 매력을 뽐낸 한효주는 이번 영화에서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조명 디자이너 소연 역을 맡아 지나간 사랑에 안타까워하는 애틋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는 일본 대표 청춘 배우 아이바 마사키, 에이쿠라 나나, 이쿠타 토마와 함께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한효주는 일본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되는 낯선 환경에도 불구하고 일본어 대사를 완벽히 마스터할 뿐 아니라 적극적인 자세로 촬영에 임해 현지 스태프의 칭찬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영화 '서툴지만, 사랑' 제작사 측은 “한효주의 순수하고 청량한 느낌이 작품과 잘 어울리며 뛰어난 연기력에 단번에 캐스팅 결정을 내렸다. 그녀와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이누도 잇신과 한효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서툴지만, 사랑'은 오는 12월 1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