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를 받아들인 지 얼마 되지 않는 중국에서 어떻게 알리바바나 샤오미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잇달아 탄생했을까. 이 책은 이같은 중국 기업의 잇따른 부상이 일시적이거나 우연한 현상이 아니며 장구한 역사성을 지닌 주류적 흐름이라고 진단한다.
중국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최근 200여 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였으며 중국인 역시 고대부터 ‘부자가 되려는 염원을 품고 자신의 생업과 교역활동 의지에 충만했다’는 것이다. 경제활동을 지향하는 인간의 속성을 정확히 통찰한 사마천이나 비효율적인 이데올로기보다 실사구시를 중시한 덩샤오핑을 봐도 이런 중국인의 의지를 알 수 있다.
책은 중국 역사의 번영기와 쇠락기, ‘재물의 신’이라 불린 역사 속 부호들을 짚어보며 중국이 어떻게 오늘의 경제 발전을 이뤘는지를 살핀다. 사마천의‘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을 부록으로 주는 것은 덤이다.
심리학자 벤 대트너는 기업 컨설팅 과정에서 많은 직장인이 일터를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먹히는 정글로 느끼며, 비난을 면하려고 책임은 떠넘기고 공로는 가로채는 ‘비난게임’을 벌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대트너는 공동저자 대런 달과 함께 이 같은 비난게임이 개인과 팀은 물론 회사 전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비난게임 극복 여부가 우리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이 책은 그로브 전 회장 등의 사례를 통해 비난을 외부로 돌리지 않고 책임을 지는 태도가 어떻게 조직을 혁신하는지 증명한다. 저자는 “비난게임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방법은 이 게임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