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배우 이현우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열린 '제52회 대종상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에게 을 받고 있다. (뉴시스)
대종상 영화제가 대리 수상 의사를 밝힌 배우 김혜자(74)의 수상을 전격 취소, 논란을 일으켰다.
20일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대종상영화제 측은 김혜자를 신설 '나눔화합상'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식 참석을 요청했다. 연극 무대에 오르고 있는 김혜자가 이를 고사하자 대종상 측은 '참석하지 않으면 수상자를 바꾸겠다'고 대응했다.
그러자 김혜자는 대리 수상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대종상 측은 대리 수상은 안 된다고 입장을 번복한 뒤 결국 김혜자의 수상 자체를 취소했다.
대종상 관계자는 "진행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대리 수상 때문에 상이 취소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대종상영화제가 대리 수상 불가 방침을 공표하자 남녀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9명 전원이 불참을 통보하는 등 행사는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