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 中 고객사 대규모 투자 덕 본다… M&A 등 중장기 신성장동력도 확충

입력 2015-11-24 09:3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쎄미시스코가 중국 고객사의 대규모 투자 진행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또 중국 정품인증사업과 인쇄전자 솔루션, 반도체 실리콘관통전극 (TSV)검사 솔루션, 민간주도형 창업지원 국책사업(TIPS)운용사 신청 등 중장기 신성장동력 사업도 확충하고 있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23일 오후 한국거래소 금융교육원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정도면 발주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최대 페널 메이커인 BOE에서만 4개의 신규공장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또 티안마, 차이나스타, 에버디스플레이, GVO(GoVisionox) 등 다른 고객사들도 신규공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중국 투자에 힘입어 당사의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시장도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쎄미시스코는 반도체ㆍLCD 진단장치와 디스플레이 유리기판 검사장치 등을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무선통신 계측 장비도 올해 신규사업화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을 포함해 전 세계 사업장에 약 1000여대 공급을 완료했다.

새로운 양산 기술트렌드에 대한 선제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인쇄전자 기술 ‘마이펫(my PET)’은 올해 기반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 연구소 수준의 시제품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TSV 측정장비인 ‘스마트 TSV’는 내년에 TSV 기술 적용 D램 라인에 데모장비를 반입하고 2017년 양산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 쎄미시스코는 자체 개발한 위조방지기술로 만든 정품인증 플랫폼 ‘정품사사(正品査査)’ 서비스의 본격적인 론칭을 위해 세계에서 짝퉁시장 규모가 가장 큰 중국 현지에 뛰어들었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61만개의 위법 모조제품이 제조됐다는 통계조사가 나올 정도로 ‘짝퉁의 천국’이다.

유진로봇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팁스(TIPS)운용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주에 1차 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통과했다.

팁스란 정부와 엔젤투자사, 엑셀러레이터가 함께 만들어가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의 목적으로 탄생했다. 지원방식은 성공벤처인 또는 엔젤투자사가 유망 창업팀을 선별해 투자 후 정부에 추천하면 정부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창업팀을 최종 선정한 후 연구개발(R&D), 창업자금, 해외시장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전방위로 돕는다.

이순종 대표는 “성장성 있는 기업에 투자해서 향후 인수할 수도 있고. 별도로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등을 도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국내외 M&A에도 직접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충분한 내부 현금을 보유했고, 무차입 경영 때문에 투자기관 등도 우호적”이라며 “다양한 인수합병 검토 경험의 축적을 통해 올해도 전 세계에서 좋은 기업들을 열심히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쎄미시스코는 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부채율이 가장 적은 회사다. 창업 2년차부터 13년 연속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다. 또 올 9월말 기준 현금화 가능한 순자산 약 15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BEP는 약 9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