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 가는 가운데, 연평균 10%가 넘는 고수익 해외배당주 펀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25일까지 해외 배당주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것은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일본배당1(주식)C’ 펀드다.
이 펀드의 연초 이후 현재까지 누적 성과는 12.42%를 기록 동기간 해외주식형 평균유형(+2.56% )을 크게 압도했다. 실제 동기간 해외주식형 대표 지역으로 이름난 중국(+2.41%), 미국(+4.10%) 와 견줘봐도 돋보이는 성과다.
‘하나UBS일본배당1(주식)C’ 펀드는 일본 현지 운용사인 다이와투신의 자문으로 저평가된 배당주식에 투자하는 운용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나UBS운영은 펀드 성과 호조 배경에 대해 지난 8월 중국의 기습적인 위안화 가치절하 이후 상대적으로 견조하던 일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 펀드의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일본배당주식펀드의 운용전략은 PEG(주가이익증가배율) 등의 퀀트 요소를 도입해 성장성, 수익성 및 안정성 지표를 바탕으로 종목 스크리닝 후에 UBS의 펀더멘털 분석으로 보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높은 배당수익률, 이익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종목들에 투자한다”면서 “또 안전통화로 인식되는 일본 엔화(JPY)에 대한 적극적인 환헤지 전략 수행을 통해 비교지수와 경쟁 펀드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도 국내보다 고수익이 돋보이는 유망 해외 배당주 펀드에 눈길을 돌릴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실제 하나UBS일본배당주식형 외에도 키움유럽배당1(주식)A1(11.21%), 알리안츠유럽배당[자](주식-재간접)(H)A(8.96%) 등이 동기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양길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에선 2%대의 배당 수익률을 내는 기업들을 찾아보긴 어렵지만, 해외에서는 3%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기업들도 대다수”라며 “ 이 때문에 포트폴리오 전략 측면에서 해외 배당주 투자에도 관심 둘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