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이정현(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이정현이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 노개런티로 출연했을 뿐 아니라 스태프의 아침까지 챙겨준 사실이 뒤늦게 재조명받고 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안국진 감독은 지난 8월 4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 점에서 열린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 제작 카파필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영화에서 열연한 이정현이 노개런티로 참여한 사실을 밝혔다.
이날 안국진 감독은 "이정현이 노개런티로 참여를 해줬다. 일반적으로 노개런티라고 해도 기름값 정도는 지급한다. 하지만 이정현은 기름값도 안 받고 오히려 스태프들의 아침밥까지 챙겨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씨는 아마도 영화 촬영을 하면서 마이너스가 됐을 거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정현은 "촬영 스태프 거의 다 재능기부를 하는 영화였다. 촬영 현장도 좋았고 사람들도 다 좋았다"며 "돈을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명량' 같은 상업 영화는 개런티를 많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영화는 아니다. 그렇지만 정말 행복하게 촬영한 것 같다"고 말하며 감격해했다.
함께 영화를 촬영한 이준혁도 "아침마다 이정현이 커피를 내려줬다. 샌드위치도 나눠 먹었다. 촬영 분위기가 너무 좋아 행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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