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옛 버전들에 대한 지원을 예정대로 중단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대부분 옛 버전 IE와 액티브X에 의존하는 국내 관공서·금융기관·기업들에 상당한 혼란이 우려된다.
이날 MS는 내년 1월12일부터 회사의 각 운영체제(OS)의 최신 IE 버전에 대해서만 기술지원과 보안업데이트를 제공키로 한 계획을 예정대로 실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MS는 이런 일정을 예고했다.
MS의 발표에 따라 윈도 7 서비스팩(SP) 1에서 IE 8·9·10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IE 11로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기술지원과 보안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게 된다.
MS는 데스크톱 OS 중 윈도 7 SP1, 8.1 업데이트, 10에서 ‘에지 브라우저’를 쓰지 않고 아직 IE를 쓰는 사용자를 위해 IE 11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윈도 서버 OS 중 2008 R2 SP1, R2 IA64(아이테니엄), 2012 R2, 임베디드 기기용 윈도 중 임베디드 스탠다드 7, 임베디드 포스레디 7, 윈도 8.1 인더스트리 업데이트 등에도 IE 11을 지원할 계획이다. IE 11은 IE의 가장 최신 버전이다. MS는 윈도 10부터 에지 브라우저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MS는 기업, 관공서 등 비즈니스 사용자들에게 윈도 10을 쓸 때 IE 대신 에지 브라우저를 사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비즈니스 사용자들 다수가 기존에 구축된 업무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위해 아직도 IE 10 이전의 옛 버전을 쓰고 있다. 이 경우 해당 OS가 지원하는 마지막 버전 IE가 지원된다. 다만 각 OS의 지원기간이 끝나면 해당 OS에서 돌아가는 IE 버전의 지원도 함께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