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 장혁이 절친 정태우와 불꽃 튀는 멱살잡이 한판을 벌이며 '일촉즉발' 위기 상황을 예고하고 나섰다.
장혁과 정태우는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에서 각각 밑바닥 보부상부터 시작해 조선 최고의 거상이 되는 천봉삼 역과 천봉삼의 오른팔이자 평생의 조언자가 되는 선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3일 방송될 21회분에서는 크게 분노한 장혁이 목숨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절친 정태우의 멱살을 잡고 있는 장면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0회 방송분에서 장혁은 풍등령을 점령한 후 화적 두령이 보관하던 육의전 대행수 이덕화의 어음과 서찰을 발견했던 터. 장혁은 대행수가 화적질을 지시, 북관대로를 20년간 막았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상인들의 왕이라는 대행수가 어찌 이따위 짓을 할 수 있어"라고 흥분했다.
이어 장혁이 대행수를 찾아가려고 의사를 밝히자 정태우가 강하게 만류했던 것. 과연 장혁과 정태우, 끈끈한 의형제인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또 다시 '송파마방'이 와해되는 건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장혁과 정태우의 멱살잡이 장면은 지난달 14일 경기도 수원 '장사의 신-객주 2015'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평소 절친한 형, 동생 사이인 장혁과 정태우는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다정하게 담소를 이어가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고 큐사인이 떨어지자 장혁과 정태우는 별다른 의견 교환 없이, 척척 맞는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선보였던 상태. 동시에 '명불허전' 사극 달인들다운 면모를 뽐내며 NG한번 없이 장면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오후 5시부터 시작돼 3시간 동안 이어진 이 날 촬영에서 장혁과 정태우는 전혀 지치는 기색조차 없이 카리스마를 내뿜어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촬영이 거듭될수록 배역에 완벽 몰입, 지켜보던 스태프들에게 "역시 사극 본좌들은 다르다"라는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장혁과 정태우는 중반부를 지나, 드라마가 절정으로 향할수록 그동안 쌓아올렸던 탄탄한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출중한 특급배우들과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며 "두 배우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장사의 신-객주 2015'에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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