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벅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6년 7월로 예상되는 음원 가격 인상을 앞두고 NHN엔터 '페이코(PAYCO)'를 활용한 공격적 프로모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3년간 40만명 수준에서 정체됐던 유료 가입자 수는 내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벅스는 3일 '페이코X벅스 니나노 클럽'을 통해 페이코로 결제 시 벅스의 '무제한 듣기+곡 저장' 상품을 6개월 간 90% 할인한 900원으로 제공하고, 이후 6개월 간은 매달 3000포인트씩 적립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 연구원은 "페이코의 마케팅 전략에서 핵심 콘텐츠인 벅스의 꾸준한 브랜드 노출로 브랜드 파워 상승을 통한 10~20대 가입자 기반 강화가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6년 예상 유료 가입자 수는 기존 예상치인 51만명을 크게 웃도는 86만명으로 상향한다"며 "2016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5%, 17% 증가한 875억원, 135억원으로, 구조적인 성장의 시발점에서 2016년 예상 주가수익배율(P/E) 기준 15배까지 하락한 현재 주가는 적극적인 매수 구간"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