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한국복지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특수교육 마을공동체 모델 개발’ 정책연구 결과를 9일 오후 4시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에는 ‘장애학생을 위한 마을 공동체 포럼’을 주제로 특수학교 교원, 학부모, 관련 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복지대학교 산학협력단을 비롯해 장애인 고등교육, 평생 교육, 복지, 도시계획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생애주기별 장애인의 요구를 분석해 특수교육 마을공동체 모델을 제안했다. 이는 장애학생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배움터와 일터, 삶터를 연결시키는 학생중심의 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로 계획됐다.
특수교육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졸업자 2615명 중 66.6%인 1741명은 전공과나 대학으로 진학하고 11.7%(308명)은 취업을 했지만 33.4%에 달하는 874명은 가정으로 회귀한다고 조사됐다.
특히 장애 대학생의 높은 중도탈락 비율과 대학(전공과) 졸업이 취업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정으로 돌아가는 장애학생의 비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교육청은 바라봤다.
장애학생들이 가정으로 돌아갈 경우 양육부담은 고스란히 부모의 몫이 된다. 발달 장애인 자녀를 둔 가정은 취업과 자립, 평생교육, 생활지원 및 직업재활뿐만 아니라 부모 사후의 장애자녀의 보호 등에 있어 사회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마들공동체 모델에서는 마을이 교육의 공간이 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제시됐다.
세부적으로 △특수학교 인근 장애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체육·문화·복지 시설 조성을 통한 물리적 공동체 구축 △마을교육과정·학부모 대상 협동조합·교육자원봉사 활성화 △국가 차원의 장애학생 마을공동체에 대한 예산 및 시설 지원 △장애인 관련 시설의 지자체 인허가 △자원봉사 인력지원 △특수학교의 마을공동체 거점 역할로의 확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