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명 임원 배출에 이어 올해도 2명… 여성임원 비율 30%까지 끌어올릴 것
롯데그룹은 올해에도 여성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기 위해 섬세한 능력을 갖춘 여성 인재 육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됐다.
롯데그룹은 28일 단행한 '201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의 성장을 위한 여성인재 적극 활용이라는 정책에 발맞춰 2명의 신임 여성임원을 배출했다.
롯데백화점의 김영희 상무보와 롯데홈쇼핑의 유혜승 상무보가 그 주인공이다. 두 명 모두 경력사원으로 롯데에 입사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김영희 상무보는 교육전문가지만 아울렛 서울역점장으로 재직하면서 특유의 친화력과 섬세한 매장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유혜승 상무보는 방송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롯데그룹의 여성임원은 16명이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는 향후 여성임원 비율을 30%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적극적인 여성인재 육성 정책에 따라 여성임원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 회장은 2020년까지 반드시 여성 CEO(최고경영자)를 배출할 것도 약속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2015 와우'(WOW, Way of Women) 포럼'에 참석해 "2020년까지 간부사원 중 30%는 여성이 될 수 있도록 목표를 부여하고, 그 중 여성 CEO가 반드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수집단을 위한 적극적인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으로서 이 같은 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