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난 9일 한국기술센터에 PD, 방송작가, 취업준비생을 초대해 ‘대중문화와 일자리 인식’을 주제로 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대중문화를 통해 청년 인재들이 지역ㆍ중소기업에 대해 갖는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드라마제작사 푸른여름콘텐츠홀딩스 김태원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TV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가 비춰질 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자료로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개별 기업이 하지 못하면 업종별 협단체 같은 곳이 공동 대응팀을 꾸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선영 작가는 1인 미디어 활용을 제안했다. 박 작가는 “미디어 환경이 변해 이제는 저비용으로도 기업이 직접 1인 방송채널을 만들 수 있다”며 “진정성 있고 매력있는 콘텐츠라면 미디어에서 역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기획 유효진 국장은 “인식전환을 하겠다고 자꾸 반복적으로 같은 메시지를 주입시키는 걸로는 효과가 없다”며 “수용자가 문화를 접하고 소비하는 경로를 포착하여 거기에 맞게 웹툰이든 모바일 드라마든 적합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재훈 KIAT 원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ㆍ중견기업 중에도 다이나믹한 성장스토리를 가진 기업이 많으므로 이를 문화 콘텐츠로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며 “‘비전 있는 중견기업에서 내 꿈과 희망을 펼치겠다’고 결심하는 청년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방송 관계자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