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윤은혜가 의상 표절 논란이 이어진후 약 3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윤은혜는 별다른 해명은 없었지만 사과의 의미를 담아 허리를 숙여 "몰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배우 윤은혜가 중국 예능프로그램에서 의상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논란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드러내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깊이 고개 숙여 사과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2004년 윤은혜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 대 멕시코 축구 시합을 앞두고 방송된 한 프로그램에서 “그리스는 왜 새벽에 축구를 하는 거죠?”라는 엉뚱한 발언으로 큰 화제를 몰았다. 당시 출연진은 당황한 나머지 잠시 말을 잇지 못했지만 유머로 받아들이고 넘어갔고 이에 누리꾼들은 ‘황당한 발언’이라며 윤은혜를 지탄했다.
하지만 그 이후 수차례 윤은혜의 ‘망언’이 재조명되면서 ‘그런 말을 했다’라는 입장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 대립하기도 했다. 당시 함께 진행을 맡았던 방송인 임성훈은 “그런 말을 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가 논란이 되자 다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말을 바꾸기도 했다. 이후 윤은혜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꾸준히 회자되는 게 마음 아파 많이 울기도 했었고, 발언 하나로 “바보 멍청이’가 되었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직도 수많은 네티즌이 해당 발언 장면을 “직접 봤다”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윤은혜가 자신의 발언 사실을 부인하면서 누리꾼이 직접 나서 증거를 찾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 당시 올라왔던 인터넷 게시물을 찾았지만, 원본 영상으로는 증거를 찾을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