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양허 모델리티, 서비스·투자 자유화 방식 등 논의 예정
한국ㆍ중국ㆍ일본 자유무역협정(FTA) 제9차 실무협상이 오는 14~18일 일본 하코네에서 열린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 우리나라에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FTA교섭관을, 중국은 홍샤오동 상무부 국제사 부국장을, 일본은 사토 타츠오 외무성 경제부국장을 대표로 한 협상단을 각각 파견한다.
한ㆍ중ㆍ일 3국은 2012년 11월 FTA 협상 개시 선언 이래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 타결 원칙’ 아래 지금까지 8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상품, 서비스, 투자는 물론 원산지, 통관, 무역구제, 식품동식물검역구제협정(SPS), 무역기술장벽(TBT), 경쟁, 지식재산권, 전자상거래, 환경, 총칙,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실무협상에서는 상품 양허 협상지침(모델리티)과 서비스ㆍ투자 자유화 방식 등 핵심 이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또 규범 및 협력 분야를 포함해 20여개 작업반 회의나 전문가 대화를 열어 협정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측은 실무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이 도출될 수 있도록 중국ㆍ일측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1월 한일중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은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호혜적인 한중일 FTA 타결을 위해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