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큰고니.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큰고니 10마리가 속리산 삼가저수지에서 먹이 찾기 활동을 하는 모습을 최근 관찰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단은 어른새(성조) 7마리와 어린새(유조) 3마리가 지난달 28일 관찰된 이후 현재 삼가저수지에서 2주 이상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가저수지는 규모 77만㎡에 이르는 내륙 저수지다. 올 3월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흰꼬리수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큰고니는 기러기목 오리과 조류로 온몸의 깃털이 순백색이다. 우아한 자태로 '호반의 무희'라고 불린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 생물을 대상으로 지정한 '적색목록' 중 '관심대상'에 해당한다.
큰고니는 아이슬란드에서 시베리아에 걸친 툰드라 지대에서 번식하며 지중해, 인도 북부, 한국,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우리나라에는 겨울새로 찾아와 경기 시화호, 강원 경포호, 경남 주남저수지, 낙동강 하구, 전남 진도ㆍ해남에서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