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양극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이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엘앤에프신소재와의 합병 결의를 추진한다. 합병계약 승인의 건이 통과되면 엘앤에프는 연 매출 2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엘앤에프는 오는 29일 대구광역시 달서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의 안건을 다룬다고 14일 공시했다.
앞서 엘앤에프는 지난 10월 계열사인 엘앤에프신소재를 1 대 0.5270912 비율로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달 2일 합병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이를 통과시켰다. 합병 기일은 내년 2월 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16일이다.
엘앤에프가 계열사와의 합병을 추진하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대형용 이차전지 시장에 대응하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엘앤에프와 엘앤에프신소재는 동일한 2차전지 양극활물질 사업을 사업화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조직운영, 업무의 중복이 발생하고 있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효율적인 투자와 조직운영, 중복비용 절감 등의 통합시너지를 도모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엘앤에프신소재가 보유한 2차전지 양극활물질 관련 개발ㆍ영업조직을 활용해 사업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엘앤에프신소재는 합병을 통해 수익성 및 현금흐름 개선 등의 재무적 안정성을 높이고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2차전지시장 성장에 효율적인 투자를 통한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엘엔에프는 이번 합병을 통해 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만으로 2000억원의 매출 규모를 웃도는 중견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엘앤에프와 엘앤에프신소재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1252억원, 972억원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3분기 누적 기준 7.9%를 달성했던 중대형용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매출 점유율이 합병 후 내년에는 10%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엘앤에프신소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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