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갤럽이 10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개그맨과 영화배우, 탤런트를 조사한 결과 유재석, 유아인, 황정음이 각 부문 1위를 차지해 2015년 최고의 스타로 자리했다.
2012, 2013, 2014년 3년 연속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 개그맨 1위에 선정된 유재석은 2015년 올해도 51.3%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재석은 빼어난 진행능력과 함께 모범적인 연예인 생활을 이어가며 강력한 팬덤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는 지상파를 벗어나 종편인 JTBC ‘슈가맨’MC로 나서 활동영역을 넓혀 4년 연속 최고의 개그맨으로 선정됐다. 2위는 먹방과 쿡방 트렌드에 힘입어 이국주(12.9%)가 차지했다.
침체에서 벗어나 최근 서서히 부활하고 있는 강호동(10.4%)이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김준현(9.5%), 5위는 박명수(8.4%), 6위는 정형돈(8.3%)이다. 7위는 개그우먼 박나래(6.7%)와 개그맨 김준호(6.7%)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9위와 10위는 신동엽(6.5%)과 이경규(5.7%)가 이름을 올렸다. 유재석의 여전한 인기 독식 속에 먹방과 쿡방의 영향으로 이국주와 김준현이 상승세를 보였고 최근 대세로 떠오른 박나래가 10위권 안에 진입한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영화 배우부문에선 유아인이 1위를 차지했다 ‘베테랑’과 ‘사도’의 흥행 주역으로 빼어난 연기를 선보인 유아인은 26.9%의 지지를 얻어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에 올랐다.
유아인과 함께 ‘사도’에 출연한 송강호가 20.3%를 지지를 받아 2위를 차지했고 올해 1000만을 돌파한 ‘국제시장’, ‘베테랑’의 주연을 맡은 황정민은 16.1%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암살’의 여자 주연 전지현(14.2%)이 차지했고 ‘암살’의 하정우(11.8%), ‘명량’의 최민식(9.8%), ‘베테랑’‘국제시장’‘암살’의 오달수(6.2%)가 5∼7위에 올랐다. 다음은 ‘암살’의 이정재(5.8%), ‘검은 사제들’ 강동원(4.2%), ‘극비수사’, ‘베테랑’의 유해진(4.1%)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영화계는 유아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여전히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랑을 받는 송강호 황정민과 조연이지만 주연을 능가한 존재감을 보이는 오달수와 유해진이 10위권안에 포진한 것이 눈에 뛴다.
탤런트 부문에선 황정음이 2015년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고 탤런트로 선정됐다.
올해 화제와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드라마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에서 여자 주연으로 나서 맹활약한 황정음이 14.4%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황정음은 이 두 드라마에서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는 진정성 연기를 선보여 그동안의 연기력 논란을 완전히 불식시키며 찬사를 받았다.
‘프로듀사’에서 어리버리 순수한 신입 예능PD 백승찬역을 맡아 눈길을 끈 김수현과 올해 드라마를 하지 않았지만 여전한 인기로 전지현이 10.4%의 지지를 얻어 공동 2위에 올랐다. 4위는 올해 최고의 영화배우 1위로 선정된 유아인이 차지했다. 유아인은 ‘육룡이 나르샤’(SBS)에서 이방원 역을 맡아 열연해 9.4%의 지지를 얻어 4위를 기록했고 5위는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에 황정음과 동반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박서준(7.8%)이 차지했다.
6위는 올해 ‘전설의 마녀’와 ‘내딸, 금사월’로 눈길을 끈 전인화(7.6%)다. ‘부탁해요, 엄마’의 고두심과 ‘용팔이’의 김태희(6%)가 공동 7위, ‘용팔이’의 주원(4.8%)가 9위 ‘킬미 힐미’의 지성, ‘미세스 캅’의 김희애(3.4%)가 공동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올해 탤런트 부문에선 대중성과 연기력을 갖춘 연기자들이 대거 10위권 안에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