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주 물량이 올해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에는 전국 27만1467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26만5387가구)와 비교해 2.3%(6080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올해 대비 8.9%(9181가구) 증가한 11만2564가구가 입주하고, 지방은 1.9%(3101가구) 감소한 15만8903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전용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공급 비중이 91%에 달해 최근 10년 내 물량 중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지역별로 입주물량의 차이가 커 국지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시적으로 공급이 한꺼번에 몰린 지역은 투자수요의 위축이나 분양권 웃돈 조정 등 주택시장의 흐름이 부정적으로 바뀔 수 있는 만큼 물량급증에 따른 시장 대응에 주의가 필요하다.
대구는 올해(1만4915가구)와 비교해 77.4%(1만1544가구) 증가한 2만6459가구가 입주민을 맞는다. 경기는 1만1122가구 늘어난 8만124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서울 2만3700가구(2015년 대비 2568가구↑), 충남 2만1506가구(9084가구↑), 경남 2만463가구(760가구↑), 경북 1만5334가구(234가구↑), 광주 1만473가구(4721가구↑), 강원 7722가구(1647가구↑), 대전 6484가구(2546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우선 서울에서는 총 2만3700가구가 입주대기 중이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자이’ 408가구, 도곡동 ‘도곡동한라비발디’ 110가구, 강동구 성내동 ‘올림픽파크한양수자인’ 482가구, 노원구 월계동 ‘꿈의숲SK뷰’ 504가구,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3구역센트라스1차’ 1733가구, ‘왕십리KCC스위첸’ 272가구 등 재개발ㆍ재건축 물량이 많다. 이 밖에 마곡동 마곡지구 1791가구, 송파구 장지동 ‘위례송파힐스테이트(C1-1 B/L)’ 490가구, ‘위례IPARK2차(C1-2 B/L)’ 495가구 등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도 입주가 집중돼 있다.
경기에서는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하남미사지구, 구리갈매지구 등 위주로 입주물량이 많다. 경기 성남시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2-9 B/L)’ 687가구, ‘위례호반베르디움(A2-8 B/L)’ 1137가구, 하남시 학암동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A3-9 B/L)’ 미사동 ‘미사강변푸르지오(A-30 B/L)’ 1188가구 등 총 8만1246가구가 경기지역 입주물량으로 예정돼 있다.
인천은 남구 용현동 ‘SK스카이뷰’ 3971가구, 연수구 송도동 ‘송도에듀포레푸르지오(RC-2 B/L)’ 1406가구 등 총 761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면적별 입주물량을 살펴보면 2016년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 공급물량의 91%(24만7941가구)를 차지한다. 최근 10년내 최고 수준이다. 2013년 이후 중소형 아파트 공급비중이 급증한 가운데 90%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공급이 이뤄진 영향이다.
지방은 15만8822가구를 공급한다. 지방 도시별 총 입주물량은 △대구(2만6459가구) △충남(2만1506가구) △경남(2만463가구) △경북(1만5334가구) △부산(1만1166가구) △전남(1만948가구) △광주(1만473가구) △충북(9416가구) △강원(7722가구) △세종(7274가구) △대전(6484가구) △전북(6172가구) △울산(3049가구) △제주(2437가구) 순으로 많다.
지방에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대구에는 달서구 유천동 ‘월배2차IPARK’ 2134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라온프라이빗’ 175가구, 만촌동 ‘만촌3차화성파크드림’ 410가구 등이 입주 예정이다. 뒤를 이어 충남에서는 천안시 차암동 ‘스마일시티효성해링턴플레이스’ 1318가구, 성거읍 ‘북천안자이에뜨’ 1348가구, 홍성군 홍북면 ‘중흥S클래스리버티(RM-10 B/L)’ 1660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